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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수 없는 일" 숭례문 소실에 시민들 '분통'

<앵커>

국보 제1호인 숭례문이 화재로 완전히 소실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충격과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재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의 반응은 당혹감을 넘어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윤위곤/서울 갈월동 : 그냥 답답하고... 그 소방 물줄기가 수십 개가 올라가는데도 불이 끄떡도 않고 막 타오르는 거예요. 그게 안타깝고...]

현장의 시민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발을 굴렀습니다.

[오미경/서울 성실동 : 와서 보니까 더 참담하고요. 가슴이 정말 아파요.]

숭례문이 타들어가는 광경을 지켜본 한 택시기사는 '그저 참담할 따름'이라며 허탈함을 표시했습니다.

특히 많은 시민들은 국보 제1호에 걸맞는 안전시설이 없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또 이미 여러번 화재로 인해 문화재를 잃어버린 사례가 있었는데도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못한 당국을 탓하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더구나 화재 진압에 5시간이나 걸렸다는 사실과 관련해 허술한 방재시스템 탓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인터넷에서도 국보 1호를 어이없이 잃어버린 안타까운 현실을 개탄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후손에게 넘겨줘야 할 문화재를 허무하게 잃어버린 것과 숭례문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많은 시민들은 이번 화재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이번같은 사태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국보 1호 숭례문, 화려했던 화재 전 모습
 

[포토] 숯덩이로 변한 국보 1호 숭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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