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8월 베이징 올림픽 때는 경기분위기를 띄우는 공식 응원단이 구성되는 데, 이 응원단의 총 감독에 한국인이 선임됐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기자>
신나는 음악에 맞춰 치어리더들이 현란한 율동을 선보입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실내 경기에 투입될 베이징 올림픽 공식 응원단입니다.
응원단 총감독은 중국 치어리더의 여왕으로 통하는 한국인 조수진 씨.
[양란/베이징 TV 진행자 : 조수진 씨를 모시겠습니다.]
조 씨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응원의 묘미를 알리고 응원 한류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중국보다 유교 문화의 영향력이 강한데 어떻게 이렇게 과감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까?) 한국인들은 경기를 즐깁니다. 여러분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인들도 응원 하면 한국의 붉은 악마를 떠올리며 조 씨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동루/축구 해설가 : 대한민국 (박수) 응원 구호와 똑같은 박자를 이용해 중국의 치어리더들도 응원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태어난 조 씨는 14년전 중국으로 건너가 에어로빅 강사로 출발했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는 춤실력을 인정받아 응원 문화 불모지였던 중국에서 각종 치어리더 공연을 도맡아왔습니다.
[조수진/베이징올림픽 치어리더 안무감독 : 제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중국분들이 더 많이 한국과 가까워졌으면 좋겠어요.]
조수진 씨의 꿈은 구경꾼에 불과했던 중국인 관중을 올림픽의 주인공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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