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동영' 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가 어제(27일) 대선 이후 처음으로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4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사실상 정치활동을 재개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지지자 100여 명과 함께 충남 계룡산에 올랐습니다.
대선 패배 이후 첫 대규모 공개행보입니다.
정치 복귀냐는 질문에는 묵언산행중이다, 4월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엔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여운을 남겼습니다.
[정동영/전 통일부 장관 : 세상은 이렇게 겨울이 있으면 봄이 있고 4계절이 바뀌니까 변화하는게 세상 이치고 또 사람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남의 대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정 전 장관의 활동 재개는 호남을 중심으로 한 신당 지도부의 총선전략과 당내 일각의 호남신당 창당 움직임과 맞물려 상당한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총선기획단장에 내정된 신계륜 사무총장은 경선이 원칙이라는 말로 호남지역 물갈이 의지를 거듭 나타냈습니다.
[신계륜/대통합민주신당 사무총장 : 민주주의 원칙을 잘 지켜서 경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당은 이번 주중에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며 총선체제로 전환할 방침이지만 외부인사들이 참여를 고사해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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