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발 경제위기 대처방안을 놓고 세계 여러나라가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다보스 포럼에서도 이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파리에서 조 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용 경색과 주가 폭락, 경제위기가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 다보스 포럼이 개막됐습니다.
첫날 토론의 쟁점은 구체적인 경제위기 극복 방안에 모아졌습니다.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중앙은행이 위기가 더 확산되기 전에 연방기금 금리와 재할인율을 신속히 인하한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미국의 초기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우세했습니다.
증권가의 큰 손, 조지 소로스는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가 중앙은행의 통제력 상실을 보여주며, 또 다른 거품경제를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발 경제위기의 파장이 어떤 결과를 나을 지에 대해서도 전망이 엇갈렸습니다.
한 참석자는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나머지 세계는 감기에 걸린다'는 비유로 위기가 쉽게 극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신흥 경제권이 세계경제의 성장엔진을 이어받으면서 위기를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제기됐습니다.
한편 다보스에 도착한 사공일 대통령 당선자 특사는 오늘 각국의 유력인사들을 상대로 새정부의 정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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