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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업체 못믿겠네"…이번엔 도둑질하다 덜미

<앵커>

지난해 한 경비업체 직원이 강도짓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 이 업체의 다른 직원이 이번에는 도둑질을 했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오전 10시 쯤 서울 신사동의 한 사무실에 경비업체 에스원 복장의 한 남성이 들어왔습니다.

곳곳을 둘러보더니 잠시 뒤 무언가를 품 안에 넣고 사라집니다.

없어진 물건은 인터넷 공유기 1개였습니다.

cctv를 설치했던 업체 주인이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전 주인이 사무실 경비를 맡겼던 에스원 직원 27살 최 모씨였습니다. 

[피해자 : 처음에는 부인을 하다가 카메라에 영상이 잡혀있다 하니까 그때는 다시 사과를 하고 돌려줬다.]

에스원 측은 이런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 17일 최씨로부터 사표를 받고 경찰에 자수시켰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서울 청담동에서도 에스원의 같은 지사 직원이 여성 2명을 상대로 강도짓을 벌이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최근 징역 7년 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5일에도 전직 경비업체 직원들이 경비를 맡은 적 있는 경기도 고양의 한 농협 현금인출기를 털었다 구속되는 등 경비업체 직원들의 강절도 사건이 잊을 만 하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비업체들이 경찰의 전과조회만 통과하면 직원으로 채용한 뒤 인성교육이나 범죄예방교육은 소홀히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직원들이 고객을 상대로 범죄를 저질러도 경비업체는 배상만 해주면 끝나는 걸로는 부족하다며, 영업정지 같은 행정 처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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