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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넘기는 '이랜드 사태'…교회 앞 충돌 위기

<8뉴스>

<앵커>

해가 저물어가는 데도 이랜드 '비정규직 사태'는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측이 노조간부 33명을 집단해고하면서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뉴코아-이랜드 일반노조 조합원 2백여 명이 오늘(21일) 오후부터 서울 서초동 사랑의 교회 앞에서 '금식 기도회'를 갖고 있습니다.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다니는 교회 앞에서 어제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노조 간부 33명을 해고한 일을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홈에버 노조는 18개월 미만 비정규직에 대한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세번이상 계약갱신을 한 경우만 해고하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뉴코아는 노조의 외주화 중단 요구에 대해 사측이 '현 수준 유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경욱/이랜드리테일 노조위원장 : 해고자가 33명이 더 발생했기 때문에, 이랜드 문제가 더 장기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희들은 연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박성수 사장이 직접 교섭에 나올 것을 촉구합니다.]

매장 점거를 주도했던 노조원에 대한 사측의 강경 입장도 여전합니다.

[황우일/이랜드 홍보실 : 정상적인 노조활동을 했는데 해고통보를 한 게 아니고요. 시위 과정에서 불법적인 요소가 있었다는 거죠. 그 점 때문에 징계를 했던 거고요.]

이랜드 사태로 지금까지 노조원 22명이 구속되고 10여 명이 수배를 받고 있습니다.

노동부와 민주노총의 중재 속에 노조 측은 연내 타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사측의 완강한 입장 때문에 이랜드 사태는 해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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