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동영상 협박' 공갈미수 영장…배후 여부 조사

<8뉴스>

<앵커>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동영상으로 거액을 요구하다 붙잡힌 세 명에 대해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배후가 있는 지를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동영상을 건네주겠다며 돈을 요구하다 붙잡힌 53살 김모 씨 등 3명에게는 먼저 공동 공갈 미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0일부터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 측, 신당을 차례로 접촉해 CD에 담긴 이 후보의 강연 내용을 들려주며 거액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은 한나라당 측에는 처음엔 100억 원을 요구하다 이후 30억 원으로 금액을 낮춰가며 협박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홍성삼/서울 마포경찰서장 : 이것은 가치 있는 자료이며 그쪽으로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100억 원을 요구하며 공갈 협박하고...]

하지만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CD를 팔려고 했던 것 뿐이며, 오히려 한나라당으로부터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쪽에 CD를 넘겨주는 순간 외국에 나가 살아야 한다. 바보짓 하지 말고 돈 줄 곳은 모 당 밖에 없다.]

이들은 돈을 받으면 동영상을 제작한 여모 씨가 절반을 갖고 김 씨와 곽 씨가 나머지를 나눠 가질 계획이었습니다.

경찰은 또 CD가 신당에 넘어가 공개되면서 결과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됐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확인된 배후 세력은 없지만 이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사해 공모자가 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생생영상] "BBK 설립했다" 문제의 동영상

◆ [생생영상] 'BBK 특검법안' 둘러싼 집단 난투극

◆ 논란 되고있는 '이명박 특검법' 어떤 내용인가

◆ "고성·욕설·주먹다짐"…'무법천지' 민의의 전당

◆ SBSi 신개념 멀티뷰어 'Nview'로 SBS 뉴스 보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