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BBK 동영상 공개 이후 이회창 후보 측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 측은 그러나 이회창 후보 측이 이상한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불쾌해 했습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 논의를 위해 오늘(17일) 긴급 소집된 한나라당 의원총회.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유정복 의원이 갑자기 "박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 지지를 철회하고 이회창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지만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BBK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이런 괴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박 전 대표 측이 직접 해명에 나선 것입니다.
박 전 대표도 "어떻게 그런 이야기나 나도느냐"고 말했다고 한 측근은 전했습니다.
박 전 대표 측은 소문의 진원지로 이회창 후보 측을 지목했습니다.
사흘 전 유세를 중단한 채 사전 약속도 없이 박 전 대표 자택을 찾았다가 문전박대를 당한 이 후보 측이 희망섞인 소문을 퍼뜨린다는 것입니다.
이 후보가 박 전 대표를 찾아갔던 것도 BBK 동영상 내용을 확보한 뒤 박 전 대표에게 설명하고 공조를 요청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회창 후보 측은 박 전 대표 측의 소문 언급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반응은 나타내지 않은 채 이 후보는 오늘도 박 전 대표에 대한 구애를 계속했습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박 전 대표가 다른 어떤 것보다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국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역사적 결단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대선 막바지까지 이런 소문이 도는 것 자체가 박 전 대표의 위상을 보여주는 거라면서 그리 싫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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