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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을 향한 꿈…그의 도전은 계속된다

<8뉴스>

<앵커>

'명성황후' 이래 최대의 창작 뮤지컬 프로젝트였던 '댄싱 섀도우'. 하지만 흥행에는 실패로 막을 내렸습니다. '당신은 챔피언'. 오늘(16일)은 이런 좌절 속에도 한국산 대형 뮤지컬의 꿈에 도전하고 있는 제작자 박명성 씨가 주인공입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자, 공연이 일주일 남았습니다. 하나, 둘, 셋. 맘마, 맘마, 맘마, 미아!"

박명성 대표를 유명하게 만든 뮤지컬은 뭐니 뭐니해도 '맘마미아'입니다. 

지난 2004년 국내 초연한 '맘마미아'는 2~30대가 주도하던 국내 뮤지컬 시장에 중년 관객들을 끌어들이며 그 해 최고의 공연 상품이 됐습니다.

박 대표는 이 밖에도 시카고, 아이다 같은 라이선스 뮤지컬을 성공시키며 대표적인 뮤지컬 제작자로 꼽혀왔습니다.

그러나 늘 마음 한 구석은 허전했습니다. 

[박명성/신시 뮤지컬컴퍼니 대표 : 그 라이선스 공연은 그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역시 우리의 마음 깊게 항상 자리잡고 있는 건 우리의 문화상품, 우리의 뮤지컬을.]

그래서 박 대표가 올해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이 창작 뮤지컬 '댄싱 섀도우'입니다.

[박명성/신시 뮤지컬컴퍼니 대표 : 맘마미아에서 돈을 많이 벌면 이 쪽에(댄싱 섀도우)투자를 하려고 합니다.]

차범석의 '산불'을 원작으로 세계 시장을 겨냥해 외국 스태프를 기용하고 제목도 '댄싱 섀도우'로 바꿨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기획부터 공연까지 7년 동안 공을 들였는데 수익은 커녕 제작비 50억 원의 반도 못건졌습니다.

[박명성/신시 뮤지컬컴퍼니 대표 : 실망스러웠죠, 사실. 그 다음에 굉장히 내가 하는 그 창작 뮤지컬에 대한 작업이 이게 잘못된 건가.]

실망한 박 대표는 창작 뮤지컬을 포기할까도 잠시 생각했지만 곧 마음을 다잡고 올 하반기엔 라이선스 뮤지컬 '시카고'와 '헤어 스프레이'를 잇따라 성공시켰습니다.

[원종원/뮤지컬 평론가 : 과감하게 대형무대에서 창작 뮤지컬을 준비했다, 많은 예산을 들여서 작품을 올렸다는 부분은 굉장히 긍정적인 부분이다 할 수 있습니다.]

천상 뮤지컬 제작자 박명성 대표.

내년에도 황지우와 김영하의 원작을 가지고 제대로 된 창작 뮤지컬이라는 자신의 꿈에 또다시 도전합니다.

[박명성/신시 뮤지컬컴퍼니 대표 : 우리의 문화상품을 이것저것 시도해봐서 결정적인 훌륭한 작품 하나는 만들어야겠다. 앞으로도 일년에 한 편씩은 우리 뮤지컬을 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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