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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타고 기름띠 확산…안면도 어민들 '긴장'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태안 원유 유출사고 엿새째, 집중적인 방제에도 불구하고 기름띠가 조류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활어양식장이 밀집한 안면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잠시 주춤하던 기름띠가 강한 사리 조류를 타고 남동쪽으로 급속히 확산 됐습니다.

해경은 오전 7시 30분쯤 안면도 서쪽으로 40여km 앞 해상까지 엷은 기름띠가 확산됐다고 밝혔습니다.

[윤혁수/해경경비구난국장 : 항제방제를 지금 집중 투입 3대를 했고, 오전에 산림청헬기가 2대가 더 지원이 될 겁니다. 그 5대로 집중방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배를 타고 직접 현장에 들어가 봤습니다.

오늘(12일) 낮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던 기름띠는 오후 3시반쯤 해안으로 10여km 가량 더 들어간 나치도 앞 바다까지 일부 퍼져나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어민들이 기름띠 제거 작업을 하는 이곳은 나치도 앞바다입니다.

이곳은 안면도에서 30여km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방제본부는 안면도로 이어지는 해상에 250t 이상의 대형함정을 동원해 집중방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름띠 확산에 놀란 안면도 어민과 상인 225명도 생업을 포기하고 기름제거에 나섰습니다.

어민들은 뜰채와 흡착포로 기름덩이를 건져내느라 안간힘을 씁니다.

[박필규/안면도 주민 : 지금 기름 한방울 한방울 매미채같은 뜰채로 다 떠내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곳이 뚫리면 가두리 활어 양식장 수천여 ha가 밀집된 안면도 내항과 천수만이 위태롭습니다.

방제당국과 어민들은 특히 내일 중 북서풍이 예보돼 기름띠가 안면도 입구까지 밀려올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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