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에 사고가 난 유조선은 기름탱크의 외벽이 한 겹으로 된 이른바 '단일선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부 충격을 완화시킬 수 없는 구조여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유조선에 있는 기름탱크는 모두 17개.
5개는 선체중앙에 있지만 좌우에 있는 6개씩은 선체 외벽이 기름 탱크를 이루는 단일 선체 구조였습니다.
선체 외벽에 구멍이 날 경우 그대로 기름이 유출되는 것입니다.
사고 유조선의 외형은 비교적 멀쩡한 데도 조그맣게 난 구멍으로 기름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이장훈/해양수산부 국제기획관 : 불행하게도 이 선박은 이중선체가 아닙니다. 그래서 유출이 좀 많지 않았느냐... 이중선체 구조였다면 아무래도 두 개니까 구멍이 나더라도 완충이 되고...]
지난 1995년 5천t의 기름을 쏟아낸 시프린스호도 단일선체였습니다.
엄청난 환경재앙을 일으키는 유조선 기름 유출사고가 계속되면서 국제해사기구는 지난 1993년부터 유조선의 외벽을 두겹으로 만드는 이중선체를 의무화했습니다.
외벽에 충격이 가해져도 최악의 기름유출은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0년부터는 아예 이중 선체가 아닌 유조선은 운항을 못하도록 돼 있고, 미국은 아예 1995년부터 단일선체 구조 유조선의 미국내 입항을 금지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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