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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변호사 "떡값 검사 명단 공개하겠다"

<8뉴스>

<앵커>

삼성그룹의 부정·비리 의혹에 대한 김용철 변호사의 계속되는 폭로가 내일(5일) 다시 한번 큰 소용돌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 변호사는 내일은 직접 기자회견에 나와서 떡값을 건넸던 검사들 명단을 포함한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은 삼성의 비자금 조성방법과 용처까지 김용철 변호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직접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제단은 그동안 이 돈의 일부가 검찰 로비에 사용됐고, 김 변호사가 관리했던 40명의 검사 명단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명단도 내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비자금의 또 다른 일부가 삼성그룹 이재용 상무에게 건네져 편법 상속의 종자돈으로 사용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런 의혹들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얼마나 구체적이냐는 것입니다.

삼성측은 그동안 김 변호사가 신변상의 여러가지 문제로 불안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해명도 없이 의혹을 일축해 왔습니다.

사제단은 나쁜 짓만 하던 사람이 모든 것을 버리고 진실을 알리려는 상황에서 개인의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본질을 벗어난 공방이 거듭되면서 의혹만 부풀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된다면 곧바로 검찰 수사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제단은 김 변호사와 참여연대 등과 함께 폭로 내용을 최종 조율한 뒤 기자회견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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