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호르무즈 개방 발표 이후 한국 선박들도 해협 입구 쪽으로 일단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기대보다는 불안감이 큽니다. 이란군이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는 경고 방송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혜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갇혀 있는 한국 선박은 모두 26척.
휴전 기간 해협 개방 발표 이후 일부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입구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박상익/전국해상노련 정책본부장 : 현재까지는 내부에서 이동하는 거는 지금 확인이 되고 있고요. 안쪽에 있던 선박들은 호르무즈 입구 쪽으로 이동하는 데 한 16시간~20시간 정도 소요가 되거든요.]
다만, 해협 입구에 도달해도 이란 혁명수비대의 통행 허가를 받아야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군은 선박들에 무전으로 계속 통행이 제한돼 있다는 경고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무전 :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폐쇄되어 있다. 우리는 다른 이들의 위협이 아니라, 우리의 지도자 이맘 하메네이의 명령에 의해서만 해협을 열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선박의 해협 통과와 관련해 "당장의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선원들은 기대 속에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미국과 이란 휴전 당시에도 일부 우리 선박들이 해협 근처까지 갔지만, 이란이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서 회항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상익/전국해상노련 정책본부장 : 고도의 불안 속에서 지금 항해를 하고 있다 보면 됩니다. 여전히 밖으로 나올 때까지는 좀 노심초사하고 있지 않을까.]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은 선원들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극에 달했다며 선원들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이예솔)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