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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 넘어 약진하는 중국…'AI 기술'이 승부수

<앵커>

세계 최대 가전 IT 박람회인 CES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7일) 새벽 막을 올렸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모방을 넘어 인공지능을 앞세운 최첨단 기술을 무기로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 역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치열한 경쟁에 나섰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출입문 앞을 가득 메우고 있던 사람들이, 환호성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안으로 쏟아져 들어갑니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이 막을 올렸습니다.

'혁신가들의 등장'이라는 주제로 나흘간 열리는 이번 CES에는 150여 개 나라에서 4천여 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800여 곳이 참가했는데, 전체 혁신상 가운데 절반 이상을 휩쓸며 기술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의 최대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 AI입니다.

너도나도 AI를 탑재한 가전과 로봇 등을 전면에 배치한 가운데, LG전자와 현대차가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에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래리 베이커/CES 관람객 : 여러 가지 AI 활용 사례들을 보고 있어요. 그런 것들이 올해 CES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로봇 관련한 것들도 몇 가지 있긴 한데, 방금 LG 로봇도 보고 왔고요.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AI가 가장 관심 가는 부분이에요.]

별도 공간에 단독 전시관을 차린 삼성전자에도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중국 기업의 약진도 눈에 띕니다.

20년간 삼성전자가 전시관을 꾸렸던 자리는 중국의 TCL과 하이센스 등이 차지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권투를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계단을 오르는 로봇청소기, AI TV 등 최첨단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베끼기' 제품도 여전합니다.

TCL은 삼성이 2017년에 내놓은 TV와 유사한 제품을 또다시 전시하는 걸 넘어, 마이크로 LED TV에는 한옥과 한복, 또 한국의 전통 문양으로 보이는 영상을 넣었습니다.

화면만 보면 한국 제품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이 냉장고들은 안에 LCD 화면이 매립돼 있고, 다양한 기능도 탑재돼 있는데요.

사실 삼성 등 국내 업체들과 1년 정도의 간격을 두고 디자인과 기능들이 거의 유사합니다.

[에디 메히야/하이센스 직원 : 화면은 비슷하지만, 세 제품 모두 각자 다른 기능을 갖고 있었으며….]

하드웨어 성능만으로는 중국을 따돌리기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AI 기술 등 질적 차별화가 승부처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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