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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국경 도로 건설…의료 협력 강화

<앵커>

이렇게 군사 쪽 말고도, 북한과 러시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늘려가기로 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자동차 국경도로를 만들고 또 북한 주민이 러시아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러 확대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 측 배석자가 북한의 배가 넘었습니다.

주로 군사 외교 분야 수장들만 참석한 북한과는 달리 에너지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노박 부총리와 천연자원부 장관, 보건장관에 철도공사사장까지 참석한 게 눈에 띄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이 논의됐고, 교통, 의료 분야 양국 수장들은 합의된 문건에 각각 서명했습니다.

두 나라는 우선 국경을 잇는 자동차 국경도로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두만강에는 두 나라를 잇는 다리가 있긴 하지만, 철도 운송만 가능합니다.

지난 2월 북한 노동당 대표단은 러시아를 방문해, 2015년에 추진했지만, 그동안 진척이 없었던 자동차 전용 국경 다리 건설을 다시 시작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자동차 전용 다리가 건설되면 두만강을 가로질러 극동 연해주 하산 지역과 북한 두만강시를 잇게 됩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여러 방면에서 호상협력 확대로서 두 나라 진보와 인민들 복리 증진을 이룩할 수 있는 보다 훌륭한 전략적 발전 궤도에 올라서게 됐습니다.]

의료인력 훈련 등 의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의료 인력이 러시아에서 교육을 받고, 북한 주민들이 러시아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겁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현재 우리나라(러시아)에서 130명이 북한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분야를 더 활발히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에 이어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제 리무진 아우루스 한 대를 추가로 선물했고, 김 위원장도 다양한 예술품을 푸틴 대통령에게 선물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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