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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서 의대생 1명 실종…폭우로 전국 사망·실종 10명

<앵커>

비 피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며칠 동안 중부 지방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모두 8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걸로 집계됐습니다. 전북 익산에서는 펜션에 놀러 갔던 대학생이 실종돼 이틀째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북 익산의 한 도로, 의대생 실종

폭우가 쏟아진 어제(10일) 새벽 4시 반쯤 전북 익산의 한 도로입니다.

어둠 속에 불빛이 30초가량 왼쪽으로 움직이다가 갑자기 자취를 감춥니다.

익산에서 실종된 한 의대생이 실종 직전 휴대전화를 켜고 움직이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영상입니다.

실종된 의대생은 그제 대학 지인들과 익산의 한 펜션에 놀러 왔다가 새벽 시간에 밖으로 나간 뒤 실종됐습니다.

익산에는 그제부터 이틀 새 300mm 가까운 비가 내렸는데, 사고 당시에는 시간당 40~5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실종자 A 씨의 우산이 발견된 곳입니다.

사고 당시 이곳은 폭우로 인해 성인 남성 발목 정도까지 물이 차 있었는데요, 주변에는 이렇게 깊이 파인 수로가 있습니다.

물이 차 있었기 때문에 수로를 분간하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오전 11시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A 씨 운동화가 발견된 곳 주변에서 이틀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용성/익산소방서 현장대응 1단장 : 실종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수중 수색과 드론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충북 영동에서는 컨테이너 농막에 살고 있다 실종된 70대 남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 새벽 근처 저수지 제방이 무너지면서 흘러나온 물이 농막을 덮치면서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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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주천에서는 어제 오후 7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던 중 벗겨진 신발을 잡으려다 장맛비로 불어난 물에 빠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제 경산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은 오늘 오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8일부터 내린 폭우로 전국에서 숨진 사람은 모두 8명, 실종자는 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김근혁 CJB·장창건 kbc,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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