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622조 투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622조 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양질의 일자리가 적어도 300만 개 이상 생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이라는 주제로 세 번째 민생 토론을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경기도 남부를 관통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며 예상 투자 규모가 622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0년에 걸쳐 양질의 일자리가 최소 300만 개는 생길 것"이라며, "우선 올해부터 5년간 158조 원이 투자돼 일자리 95만 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만료되는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와 관련해선, "법의 효력을 연장해 앞으로 투자 세액 공제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기업 퍼주기라는 비판에 대해선 거짓 선동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세액 공제로 반도체 기업 투자가 확대되면 관련 생태계와 전체기업의 수익과 일자리, 국가 세수가 늘어나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도 세수가 감소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국가기관은 아니라며, "세금을 면제해 주고 보조금을 지급했을 때 더 많은 세금과 재정 수입이 이뤄질 것을 보고 정부도 사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는 삼성과 SK 관계자, 성균관대 반도체과 학생, 이종호 과기부 장관, 안덕근 산자부 장관,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