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 정치권도 오랜만에 힘을 합쳤습니다.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으로 지정하는 내용이 들어간 관련 법안들을 다음 주 수요일에 처리하기로 합의를 했고, 중국을 찾아갈 의원단도 함께 꾸리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모처럼 초당적 합의를 했습니다.
미세먼지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국가재난 지정을 포함해 관련 법안들을 오는 13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미세먼지 대책 관련된 긴급한 법안을 13일에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재난으로 추가되면 예비비 등 국가 예산 투입이나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이 더 효율적으로 이뤄집니다.
우선 처리 법안에는 대기 질 개선법과 자동차의 LPG 사용제한을 완화, 폐지하는 법안도 포함됐습니다.
예비비를 적극 집행하고 필요하면 추경도 검토합니다.
[홍영표/민주당 원내대표 : 필요한 시설들에 대한, 공기정화 장치 등 이런데 소요되는 예산은 추경까지도 검토(하겠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방중단을 구성해 최대한 빨리 보내기로 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한국과 중국의 외교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방중단도 구성하기로(했습니다.)]
석탄발전을 줄이자는데도 여야 의견이 일치했지만, 구체적인 방향에서는 엇갈렸습니다.
한국당은 탈원전 정책 포기를 주장했고, 민주당은 미세먼지와 탈원전을 연관시키는 것은 비약이라고 맞서 앞으로 국회에서 논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
▶ 노후차, 오늘도 3천 대 단속 빠졌다…누더기 된 비상조치
▶ 文 "한중 공동 비상저감조치 · 인공강우 실험 추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