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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 출신 박상기 "개혁 반드시 실현"…검찰 저항 이겨낼까

<앵커>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공수처 신설과 법무부의 탈 검찰 화 등 검찰 개혁부터 강조했습니다. 예상되는 검찰의 저항을 비법조인 출신 박 후보자가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심입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법시험을 치르지 않은 비법조인 출신, 지난 2005년 참여정부 대통령 자문기구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에서 사법과 검찰 개혁을 다룬 이력, 안경환 교수의 법무장관 후보 낙마로 자칫 흔들릴 수 있는 검찰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박 후보자도 처음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검찰 개혁 뜻부터 강조했습니다.

[박상기/법무부 장관 후보자 : 법무·검찰 개혁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의 신설, 그리고 법무부의 탈 검찰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 "상식과 원칙에 부합하는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통합과 소통으로 민생 안정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학계에서만 활동해 법조계 현실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 개혁에 대한 검찰의 저항을 이길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학자 출신이라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법무부와 검찰 등 각종 위원회에 참가하면서 얻은 경험으로 보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검찰과 법무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박균택 법무부 검찰국장은 참여정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에서 박 후보자와 함께 일한 바 있어, 검찰과의 소통이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도 있습니다.

결국 검찰개혁의 성패는 사상 두 번째 비법조인 법무장관이 검찰 조직을 얼마나 장악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홍종수,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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