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얼음 동굴 붕괴…경고 무시했다가 '참변'

<앵커>

미국 워싱턴 주에서 얼음동굴이 무너지면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기온이 올라가서 붕괴 위험이 있다고 공원관리소가 여러번 경고했는데 이걸 무시했다가 변을 당한 것입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붕괴 사고가 일어난 얼음 동굴입니다. 수색대와 경찰이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동굴은 계곡 사이에 쌓인 눈이 얼어붙어 만들어진 것인데, 천장 부분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34살 여성 관광객이 숨졌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수잔 그레그/의사 : (부상자 상태는) 다리 골절, 어깨 부상, 머리와 다리 열상, 그리고 부분 골절 등으로 분류됩니다.]

지난 2010년에도 얼음 동굴이 무너져내리는 바람에 11살 소녀가 숨진 적이 있습니다. 사고가 나기 하루 전에도 바로 이 동굴이 무너져 내렸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공원관리소는 지난 5월부터 따뜻한 기온 탓에 붕괴 위험이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해 왔습니다.

[쉐리/경찰 : 동굴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현재 에버렛 산악 구조팀 등이 그들이 들어가도 될 만큼 안전한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공원관리소는 안전을 위해 얼음 동굴 가까이 접근하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