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청해부대 48진 왕건함의 부산작전기지 출항 모습. 왕건함은 지난달 2일 출항한 청해부대 49진 충무공이순신함과 임무를 교대한다.
우리 정부가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활동하는 청해부대의 전력과 작전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파견동의안 수정안을 확정했습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의 작전구역을 기존보다 2배로 확대하고 해상초계기와 폭발물처리반(EOD) 등을 추가 파견한다는 내용이 담긴 '청해부대 파견동의안 수정안'을 확정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홍해 일대 중동 국가들의 분쟁으로 주요국 해상전력이 집중되면서 소말리아 인근 해적 대응에 공백이 생기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청해부대 임무에는 기존 파견 동의안에 명시된 임무 외에 '국제 해상교통로 항행의 자유'가 추가되며, 파견 부대 지휘권은 기존과 같이 우리 군 합참의장이 보유합니다.
우리 정부는 "전쟁에는 개입하거나 관여하지 않을 것"이며 "실제 투입에는 별도의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파견 연장 동의안 수정안을 통해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 구축함에 더해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EOD)팀, 무인 기뢰 제거장비 등을 추가하고, 파견 병력도 기존보다 75명 늘린 395명 이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작전 구역도 기존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기존 약 600마일에서 약 1천200마일로 확대됩니다.
다만 후티 반군의 위협 등으로 기존 작전구역 가운데 실제 작전이 가능한 범위가 약 300마일까지 축소돼 있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청해부대 전력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해적 활동 증가와 국제 해상전력의 재배치가 있습니다.
국방부는 소말리아 해적 활동이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는데, 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홍해 일대에서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교전이 이어지면서 주요국 해상전력이 홍해 인근에 집중됐고, 이에 따라 아덴만 남방 해역의 해적 대응 전력에 공백이 발생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호르무즈 봉쇄 이후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도 이전보다 7∼8배 늘고 있어 자국 선박이 해적과 마주칠 가능성도 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파견동의안 수정안은 다음 주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파견 기간은 수정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시점부터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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