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7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년 제2회 부산진구·부산상공회의소 합동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상담을 위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10명 중 7명은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한 달 평균 58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 준비 기간이 3년 이상인 청년은 월평균 지출액이 80만 원에 달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34세 구직 청년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직 청년 취업 준비 비용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최근 3개월간 월평균 취업 준비 비용은 58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대체로 지출이 늘어나 6개월 미만은 월평균 56만 원, 1년 6개월∼2년 미만은 67만 원, 3년 이상은 80만 원이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34세가 6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25∼29세 58만 원, 19∼24세 56만 원 순이었습니다.
전공별로는 교육·의약·보건계열이 74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예체능계열(69만 원), 자연·공학계열(55만 원), 인문·사회계열(52만 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희망 기업별로는 대기업 취업 희망자의 월평균 준비 비용이 70만 원으로 중견기업(63만 원), 중소기업(59만 원) 취업 희망자보다 많았습니다.
취업 준비 비용이 부담된다는 응답은 69.3%에 달했습니다.
반면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7.3%에 그쳤습니다.
지출 비중이 가장 큰 항목으로는 자격증·어학시험 응시료(30.7%)가 꼽혔습니다.
이어 교육비(22.6%), 교재·학습자료 구입비(16.1%), 교통비(12.4%), 카페·스터디카페 등 공간 이용료(7.3%) 순이었습니다.
구직 청년의 70.8%는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국무조정실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전체 청년의 부모 동거 비율(54.4%)보다 16.4% 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취업 준비 비용을 마련하는 주된 방법도 부모·가족의 지원(32.8%)이 가장 많았습니다.
아르바이트 등 소득(29.5%), 본인 저축(27.3%), 정부·지자체 지원금(7.9%) 순이었습니다.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는 자격시험·어학시험 응시료 지원(25.9%)이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월세 등 주거비 지원(16.7%), 취업 준비 이용권 지급(16.1%), 교통비 지원(11.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상호 경제인협회 경제본부장은 "청년들의 취업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당수 구직 청년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 청년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시험 응시료와 교육 수강료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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