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국 남성이 호랑이에게 공격 당해 숨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포착된 영상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41초 분량의 해당 영상과 함께 "자연을 함부로 건드리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게재했습니다.
이 영상은 백악관의 엑스 계정에도 공유됐습니다.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을 공격하는 사자의 모습을 담은 21초짜리 편집 영상도 경쾌한 음악과 함께 올렸습니다.
이런 게시글들을 접한 지지자들은 대통령의 판단력에 의문을 표시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자신이 평소 트럼프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한 지지자는 "이번 게시물은 지지할 수 없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영상 속 피해자는 영국 버킹엄셔 출신의 24살 윌리엄 채프먼으로, 그는 지난 10일 오후 영국 요크셔 야생 동물공원에서 호랑이 우리 안으로 들어간 뒤 시베리아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결국 숨졌습니다.
채프먼이 호랑이에게 심하게 공격을 받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 퍼지기도 했습니다.
채프먼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윌리엄은 밝고 따뜻한 청년이었지만 슬프게도 수년 동안 정신질환으로 강력한 약물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심한 불쾌감을 주는 미디어 내용을 게시하고 유포하는 행위는 취약한 시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줄 것"이라며 "이러한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의선,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사망 장면' 41초 영상 올리더니…지지자들도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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