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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사 막판 협상 결렬…16일 첫차부터 파업

<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막판 협상이 결국 결렬돼 내일(16일) 새벽 첫차부터 서울 버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갑니다. 서울시가 비상 수송 대책을 내놓았지만 당장 내일 아침 출근길부터 비상입니다.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부터 노동쟁의 사건 중재를 위한 2차 조정 회의를 열었던 서울 시내버스 노사.

그러나 8시간에 걸친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오후 10시쯤 조정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박점곤/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 : 시민들한테 우리가 가장 나쁜 사람으로 몰고, 이래서는 절대 우리가 용납을 못 합니다. 타결될 때까지 무한정 우리가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노조는 최종 결렬 이후에도 "법정 시한인 자정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끝내 타결되지 못했습니다.

노사 협상의 핵심 쟁점은 매월 지급하는 통상임금을 시간당 얼마로 볼지 결정하는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이었습니다.

노조는 지난 4월 동아운수 통상임금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월 176시간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측과 서울시는 해당 판결의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라 확정된 게 아니라며 월 209시간으로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노조는 내일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1천500여 대의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고, 지하철 운행 횟수도 평소보다 200회 넘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서울시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서 내일 아침 시민의 이동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서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을버스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하고, 학교와 공공기관에는 등교와 출근시간을 1시간씩 늦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시민 불편이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김한결,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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