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어르신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
일하는 55세∼79세 고령자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고령층 10명 중 7명은 평균 73세 이후까지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습니다.
절반 이상은 '생활비 보탬'을 이유로 꼽았고 10명 중 4명 가까운 이들이 '일하는 즐거움'이라고 답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오늘 이런 내용이 담긴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관련 법령상 고령자 지원 기준이 되는 최저 연령을 고려해 55세 이상을 고령층으로 분류했습니다.
◇ 고령층 취업자 10년 새 1.5배↑…근속기간도 17년 7개월로 늘어
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고령층(55∼79세) 인구는 1천701만 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7만 명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는 1천36만 2천 명으로, 35만 2천 명 늘었습니다.
취업자는 34만 5천 명 증가한 1천12만 5천 명이었습니다.
2005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2016년 671만 5천 명에서 10년 새 약 1.5 배로 늘었습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9%, 고용률은 59.5%로 각각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일하는 고령층이 늘면서 같은 직장에서 더 오래 일하는 경향도 파악됐습니다.
태어나서 한 번이라도 취업 경험이 있는 이들 중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지금도 근무하는 비중은 30.5%로, 작년보다 0.4% 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7년 7.1개월로, 1년 전보다 0.5개월 늘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1년 8.6개월, 여자는 13년 7.1개월이었습니다.
근속기간별로 구성비를 보면 10∼20년 미만(28.7%), 30년 이상(22.5%), 20∼30년 미만(19.9%) 순이었습니다.
10∼20년 미만 비중만 1년 전보다 0.2%p 하락했습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사람의 사직 당시 평균 연령은 53.0세로, 작년보다 0.1세 높아졌습니다.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24.9%)이 가장 많았고, '건강이 좋지 않아서'(22.1%), '가족을 돌보기 위해'(15.2%) 순으로 높았습니다.
◇ 10명 중 7명 "계속 일하고 싶다"…연금 수령액 월평균 88만 원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자는 1천178만 2천 명으로, 1년 사이에 36만 1천 명 증가했습니다.
장래 근로 희망 비중은 69.2%입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보다는 0.2% p 하락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이들이 근로를 희망하는 평균 연령(희망 은퇴 시점)은 73.6세로 1년 전보다 0.2세 늘었습니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 보탬'(53.4%)이 가장 컸습니다.
여전히 과반이지만, 작년과 비교해 1.0% p 낮아졌습니다.
2019년(60.2%)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뒤를 이은 '일하는 즐거움'(36.7%)은 0.6% p 올랐습니다.
2021년(33.1%) 이후 5년 연속 상승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금 수령액은 여전히 최저 생계비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중은 52.7%(896만 9천 명)로, 작년보다 1.0% p 상승했습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8만 원으로 2.1% 늘었지만, 여전히 1인 가구 최저 생계비(154만 원)에는 한참 못 미쳤습니다.
수령액을 구간별로 보면 25만∼50만 원 미만(37.7%)이 가장 많았고, 50∼100만 원 미만(33.2%), 150만 원 이상(15.9%)이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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