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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내놓은 해명, 설득력 있나?…"입수한 자료 방대"

<앵커>

쿠팡을 집중 취재하고 있는 김혜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쿠팡 해명, 설득력 있나?

[김혜민 기자 : 이건 먼저 배경 설명이 좀 필요한데요. 쿠팡에서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로 일했던 외국인 A 씨가 있습니다. 이분이 쿠팡 측을 상대로 해고 무효 소송을 제기해서 현재 3심이 진행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재직했을 때 갖고 있었던 메시지와 메일 등이 있는데요. 이걸 재판부에 당연히 제출을 했겠죠. 이 제출된 자료를 입수해서 저희 SBS가 검증을 한 뒤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이에 쿠팡 측은 이 A 씨가 "불만을 가지고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송과 자료에 담긴 객관적인 정황은 아예 별개인 데다, 재판 과정에서 이 증거에 대한 쿠팡 측에 이의 제기 또는 자료 자체에 대한 반박은 아예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A 씨 측은 "당시 일방적인 해고였다"면서 "아직 소송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Q. 입수한 자료가 방대하다고?

[김혜민 기자 : 저희가 오늘(17일) 보도에 담지 못한 내용이 굉장히 많습니다. 김범석 당시 한국 쿠팡 대표가 '민감한 내용은 이메일에 쓰지 마라'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정황, 또 쿠팡 플렉스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보안 검토 과정을 건너뛰라고 한 정황 등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추가 취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인데요. SBS는 A 씨가 근거리에서 지켜본 김범석 의장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들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Q. 김범석 의장은 어떻게?

[김혜민 기자 : 오늘 국회 과방위에서 청문회를 열었죠.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또 강한승 전 대표에 대해서 고발 조치를 했고요, 국회 정무위원회도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김 의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쿠팡에 대한 국정조사도 추진하고 있는데요. 김 의장이 계속 해외에 체류 중인 만큼 고발 등이 실효성이 떨어진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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