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혁명 39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집회가 현지시간으로 오늘(11일)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혁명 기념집회에서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반미 구호가 넘쳐났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이란 압박이 거세지면서 이란 내 반미 여론은 더 강경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집회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허수아비가 등장했고, 일부 참가자는 성조기를 태웠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테헤란 남부 아자디 광장에서 열린 기념집회에서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은 이란과 중동지역 국가의 내정을 간섭하고 침투해 불안과 분열을 야기하려고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를 분쇄했다"고 연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