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메르스, 중동 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또 확인됐습니다. 필리핀발 홍역 바이러스도 창궐해 미국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인디애나에 이어 남부 플로리다의 병원에서도 메르스 즉 중동발 신종 호흡기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보건 관련 일을 하던 이 환자는 플로리다에 가족들을 만나러 왔다가 감염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메르스의 진원지는 사우디로, 지난 2012년 첫 발병 이후 17개 나라에서 495건의 감염 사례가 발생돼 3분의 1이 넘는 152명이 숨졌습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으며 질병통제 센터가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제이 카니/백악관 대변인 : 질병통제 센터가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역 보건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홍역도 창궐하고 있습니다.
오하이오 주에서 68건, 캘리포니아 주에서 59건이 접수됐는데, 특히 한인들이 많이 사는 오렌지 카운티에서만도 22건이나 발견됐습니다.
[에릭 핸들러/오렌지 카운티 보건담당자 : 오렌지 카운티에서만 22건이 발견됐습니다. 한해 한두 건 정도에 불과했는데 비정상적으로 많이 발병한 겁니다.]
올해 넉 달여 동안 미국 전역에서 보고된 홍역 건수는 모두 187건으로 지난 한해 발병 건수 189건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미국 질병통제 센터는 홍역 바이러스가 필리핀에서 여행객들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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