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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진 조작?…'갤럭시 탭' 소송 재국면

<8뉴스>

<앵커>

애플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이 '아이패드 2'를 베꼈다면서 전방위적으로 특허권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여기 두 제품을 직접 보여드리죠. 이게 아이패드 2고, 이게 갤럭시탭 10.1입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 보시기엔 애플 주장대로 똑같아 보이나요? 애플의 이 소송 때문에 갤럭시 탭 10.1은 유럽과 호주에서 지금 판매가 보류돼 있습니다.

그런데 유럽 판매 보류 결정을 내린 독일 법원에서 애플이 제시한 증거 사진이 조작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판세에 변화가 다시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박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플이 독일 법원에 제출한 증거 사진입니다.

갤럭시탭 10.1의 가로-세로 비율이 1.36.

애플의 아이패드 2의 비율 1.30 과 흡사해 보입니다. 

또 모서리가 둥근 점 등 크기와 모양이 비슷하다면서, 애플은 삼성이 자사 제품을 베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런데 갤럭시탭 10.1의 실제 가로 세로 비율은 1.46입니다.

사진에서보다 더 길쭉합니다.

사진이 조작됐다는 의혹도 가능합니다.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은 삼성 측의 이런 이의를 받아들여 독일을 뺀 다른 유럽 지역에서의 갤럭시탭 10.1의 판매를 잠정 허용했습니다.

최종 판결은 25일에 나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애플은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증거를 제출했을까?

일부러 조작했다기보다는 삼성의 실제제품이 출시되기 이전에 입수한 모델 사진을 쓴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고의건 실수건 간에,  미국과 유럽, 호주 등지에서 삼성과 소송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에게는 자존심 상할 치명상입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아직 삼성의 승소를 장담할순 없지만, 모양과 크기를 베꼈다는 애플의 논거도 약해져, 삼성에게는 유리한 호재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상,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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