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3.1절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는 순국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만세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에 만세 소리가 가득 울려 퍼집니다.
89년 전 오늘(1일) 조국 독립을 위해 거리로 나섰던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면서 학생과 시민들은 힘껏 태극기를 흔들었습니다.
그날 그때처럼, 일제의 잔혹한 탄압과 이에 굴하지 않고 만세 행진 벌이는 모습도 재연했습니다.
행진을 마친 시민들은 보신각에 모여 순국선열들의 넋을 달래는 타종식을 가졌습니다.
[박재은/고등학교 2학년 : 3.1절이 제게는 그냥 휴일이기만 했었는데 오늘 행사를 체험해보니 뜻깊은 날이 된 것 같아 기분 좋아요.]
서대문 형무소에도 만세 물결은 이어졌습니다.
민족 수난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서대문형무소는 이젠 자주독립 정신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으로 바뀌었습니다.
[강현구/경기 용인 : 오늘이 우리 둘째 딸이 생일인데 무슨 선물 받고 싶냐고 물어보니 선물보다도 여기 서대문형무소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같이 만세운동도 하고 그러니까 너무 뜻깊고 좋습니다.]
태극기로 뒤덮인 독립기념관에서도 독립을 외치는 만세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에선 지난달 세상을 떠난 고 지돌이 할머니의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강일출/위안부 피해자 : 하나라도 안 죽어야 하는데. 역사의 산 증인인데. 하나라도 죽는 게 너무 가슴아픈 거예요.]
3.1절을 맞은 할머니들은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를 달래며 슬픈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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