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자들 사이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엄브렐러 펀드.
말 그대로 큰 우산 아래 몇 개의 펀드를 묶어 논 형태로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이 손쉽게 펀드를 갈아탈 수 있게 만든 상품입니다.
요즘같이 크게 출렁이는 장세에서 효율적인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펀드사들은 솔깃한 장점을 앞세워 적극 권유하고 있습니다.
[자산 운용사 관계자 : 펀드 전환을 추가 수수료 부담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엄브렐러 펀드는 최근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에서 상승, 혹은 하락 혹은 중립 등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여 자산 배분을 할 수 있는 적절한 펀드 상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실제 운용성적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코스피 고점과 저점 차이가 288포인트로 크게 출렁였던 지난 한달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11.18%.
그런데 널뛰기 장세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진 엄브렐러 펀드의 경우도 수탁고 50억이 넘는 9개 대표상품의 평균수익률이 -11.28% 로 비슷했습니다.
오히려 적은 차이이긴 하지만 엄브렐러펀드 수익률이 더 낮아 수시로 갈아타는 것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엄브렐러 펀드의 또 다른 문제는 일반 투자자가 갈아타기 시점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수수료 부담이 없다는 이유로 쉽게 갈아타기를 했다가는 오히려 손실을 더 키울수도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펀드의 기본인 장기투자의 원칙을 무너뜨리기 쉬운 점이 문제입니다.
[정태진/한국펀드평가 연구원 : 투자자들이 어떤 단기 투자에 치중하게 되면 그 개인의 장기적인 분산투자의 원칙을 어길 수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그런 재무 계획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장이 안 좋을수록 특이한 장점을 내세운 상품들에 귀 기울이기 보다는 분산과 장기투자의 정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관/련/정/보
◆ SBSi 신개념 멀티뷰어 'Nview'로 SBS 뉴스 보기!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