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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나눠쓸 수 없다" SKT 갑자기 반발, 왜?

<8뉴스>

<앵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위해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을 나눠써야 한다고 이틀 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결정했는데요. 당시에는 가만히 있던 SK텔레콤이 갑자기 이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위한 공정위의 인가조건 가운데 SK텔레콤이 문제로 삼은 것은 800MHz 대역의 주파수 개방입니다.

현재 SK텔레콤이 독점하고 있는 800MHz 대역은 후발사업자들이 사용하는 1.8GHz 대역에 비해 전파의 도달 거리가 두 배나 되고, 산이나 건물 등 장애물을 우회하는 회절성이 뛰어나 투자비 측면에서도 두 배 가까이 효율적입니다.

[이상용/한양대학교 정보통신대학 교수 : 황금주파수라고 하는 800MHz를 전세계적으로 유례없이 SKT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통해 시장 지배력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해, 공정위가 사전에 공정한 경쟁환경을 갖추도록 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15일 공정위의 결정 당시에는 이를 수용하겠다던 SK텔레콤이 오늘(17일)은 '과도한 규제'라며 유례없이 강한 내용으로 공정위를 비난했습니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정보통신부의 최종결정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허가권자인 정통부가 공정위의 주파수 개방 권고를 거부하거나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한 것입니다.

정통부의 결정이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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