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가 전 세계 펀드 매니저들의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릴린치가 전 세계 펀드매니저 1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펀드매니저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2001년 9.11 테러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응답자의 41%가 현금자산의 비중을 확대한다고 답했는데요.
이 같은 응답률은 지난해 12월에 26%, 1월에 32%를 기록해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위험 투자처인 이머징 마켓의 투자매력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한국과 대만에 대한 투자심리가 최악이었습니다.
응답자의 68%가 '한국'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고 답했고, '대만'에 대해서는 55%가 비중축소 의견을 밝혔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비중축소를, 또 36%가 중립을 지킨 반면, 비중확대 의견은 3%에 그쳤습니다.
이머징 마켓의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견해도 26%를 기록했던 지난달보다 22%로 낮아졌습니다.
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심리가 이처럼 악화된 것은 기업실적이나 경제 성장에 대한 믿음이 약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전 세계 펀드매니저들은 브릭스 증시 가운데 '러시아'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3%의 응답자가 러시아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냈고, 브라질에 투자비중을 늘리겠다는 경우도 64%에 달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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