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총선을 앞두고 지역별 민심을 알아보는 순서, 오늘(9일)은 호남 지역입니다. 지난 대선 이후로 호남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당보다는 인물을 봐야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양동시장입니다.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엔 큰 관심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김송애/주부 : 저만 봐도 별로 관심이 없거든요. 별로 흥미가 없어요.]
[김경숙/상인 : 선거할 때 뿐이지 하고나면 그냥...]
대선 이후 기존 정치세력에 대한 실망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성옥/상인 : 대통합해가지고 서로 국가를 운영해서 잘해야지. 뭐 서로 그냥 헐뜯고 그러는 것이 좀 불만이 많죠.]
광주의 번화가인 충장로입니다.
대선이 끝난 뒤 이 곳 호남지역에서는 또다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정치적 무관심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가오는 총선에서는 물갈이, 이른바 인적쇄신을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호남 유권자의 80% 가까이가 신당의 정동영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2004년 17대 총선땐 전체 의석 31석 가운데 25석을 신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휩쓸었습니다.
하지만 대선 이후 당보다는 인물을 보겠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수정/대학생 : 이렇게 연령있으신 분, 3,40대나 그 분들은 당으로 해가지고 그런거 위주시지만 젊은 세대들은 그렇게 거의 생각하지 않아요.]
최근 실시된 SBS 여론조사에서는 현역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7.3%로 나왔습니다.
인적쇄신 요구가 큰 만큼 공천 경쟁도 치열합니다.
신당과 민주당엔 출마 예상자만 3백 명이 넘습니다.
두 당의 합당이 무산되면 무소속 돌풍이 불 가능성도 높습니다.
지역개발 공약을 앞세운 한나라당이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가도 관심거리입니다.
[김기홍/광주 경실련 정책부장 : 지역이 소외감을 극복할 수 있는, 그리고 이제 균형발전에 대한 욕망이 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대안을 제시해줄 수 있는 정당과 인물에 투표할 경향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텃밭에서 예비야당에 표를 몰아줘야 한다는 견제론이 얼마나 유권자들을 파고드느냐에 따라 호남 표심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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