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총리는 '중국 경제가 올해 가장 어려운 한해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원 총리는 중국인민방송 회견에서 국제경제 환경에 불확실성이 많고 국내 경제도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내륙지방 10개 성에 최근 50여년 만의 최대 폭설이 내려 6천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18명이 숨지고 직접적인 경제손실액만 153억 위안에 달합니다.
폭설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내륙지방은 설상가상으로 극심한 전력난마저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입동 이후 전력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석탄생산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입니다.
전국의 석탄 비축량은 2천142만 t에 불과해 정상적인 비축량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는데다, 하루 30만 t 씩 줄어들고 있어 전력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물가마저 비상이 걸렸습니다.
설을 앞두고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도 명절을 앞둔 중국인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11년 만에 최고치인 4.8%를 기록했고 지난해 12월에는 6.5%가 올랐습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와는 달리 이달 들어 돼지고기와 쇠고기, 양고기 값이 40% 이상 오르고, 우유값도 30% 이상 상승하는 등 서민들의 체감 물가지수는 살인적인 수준입니다.
중국 정부는 곡물, 식료품 등 생필품 가격에 임시 개입을 선언하는 등 극약 처방을 내 놓고 있지만, 물가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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