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앞서 수능시험 오답논란 보도해 드렸는데요. 뿐만 아니라 수시로 바뀌는 입시제도 역시 수험생들을 힘들게 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고통에다 성적압박까지 느낀 한 고3 수험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젯(22일)밤 10시 반쯤 서울 문래동의 한 아파트에서 고3 수험생 양 모 군이 12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친구들과 모여 술을 마시던 양 군은 음악 소리를 키우겠다며 베란다 쪽으로 가서는 갑자기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
양 군은 지난 2학기 대입 수시전형에서 7개 대학에 조건부로 합격했지만, 수능 성적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모두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군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예상보다 수능등급이 낮게 나왔다며 고민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수능시험으로 인한 과도한 경쟁을 막겠다며 정부가 점수 대신 9개 등급을 사용하는 제도를 도입했지만 수험생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여전합니다.
[박소연/서울 목동 : 이거 뭐 또 언제 바뀔지 모른다 이런 얘기 계속 하고, 그리고 몇 점 차이로 떨어진 애들은 자기는 무슨 죄로 점수도 조금 차이인데 이런 대학을 가야되고 그런 얘기하고 그래요.]
학생들을 위한다는 입시 제도의 잦은 변화가 학생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배주미 박사/한국청소년상담원 : 제도 같은 것이 불안정하고, 신뢰감을 주지 못하면은 청소년들은 그 문제로 인해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그게 지나치다보면 자신의 문제로 착각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부담 가중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해보다 아니면 말고 식의 입시 정책을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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