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선은 31일이 남아있지만, 후보 등록까지는 이제 불과 일 주일이 남았습니다. 계속되는 돌출 변수의 등장에 선거 판도는 그야말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에 빠져있습니다.
D-31, 그리고 혼돈의 대선정국.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어느 때보다 더해진 불확실성입니다.
우선 현재 선거전에 나선 후보들 가운데 선거일까지 누가 최종 후보로 남을 것인지 부터 불투명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당선이 유력한 후보와 관련된 검찰 수사와 실현 가능성을 아직도 점치기 어려운 후보 단일화 논의입니다.
97년 김대중 후보 비자금 사건, 2002년 김대업 사건에 이어 이번에도 BBK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막판 대선 판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내 검증을 거쳤다고는 하지만 의혹 해소엔 부족했고, 결국 의혹을 둘러싼 고소 고발이 난무하면서 대선판에 검찰이 다시 등장한 것입니다.
[이현우/서강대 교수 :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검증과정으로 인정을 못 받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결국 그런 의혹들이 결국 정치권이 아닌 정치권이 아닌 법에 의해 해결되는 정치의 미성숙 부분이 보인다고 하겠습니다.]
당내 경선을 뿌리내리겠다며 법까지 고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정치권이 정책 대결보다는 선거 구도 변화를 통한 승부에 주력하면서, 탈당과 창당, 합당 논의가 선거일을 목전에 두고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귀영/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실장 : 왜 합쳐야 되는 지에 대해서는 이기기 위해서 합치는 거지, 정책과 노선이 비슷하다거나 이런 전제들이 전부 실종되어 버린 거죠.]
특히 경선을 우회한 무소속 출마,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는 정당정치를 무력화시킨다는 지적까지 낳고 있습니다.
결국 이렇게 되다보니 대선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에서도 대선후보들은 국민보다는 검찰의 칼끝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건국 60주년을 앞둔 이번 선거는 장년 대한민국호가 선진국 대열로 들어갈 수 있느냐를 결정할 중요한 선택의 기회입니다.
안갯속 대선 상황이지만,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은 국민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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