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16일) 김경준 씨는 개인 짐은 거의 없이, 10장 정도의 서류가 들어있는 파일 한 개를 들고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서류에 담긴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우리 측 수사관들에게 인계될 때 김경준 씨는 개인 물품을 거의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영어 소설책 한 권, 칫솔, 치약 그리고 10장 정도의 서류가 들어가는 얇은 파일이 전부였습니다.
김 씨는 오늘 오전 서울지검에 다시 소환되면서도, 주장을 입증할 자료를 갖고 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갖고 온 게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서류는 무엇일까?
김 씨는 미국에 수감돼 있을 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는 점을 증명하는 '이면 계약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설명서를 포함해 A4용지로 서른 장 정도라고 했는데, 김 씨가 가지고 온 서류는 설명서를 뺀 이면계약서일 수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다른 서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씨 주장대로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인지 아닌지는 김 씨가 제시하는 문서들이 진짜인지 아닌지에 달려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측은 김 씨가 여권 7매와 회사 인증서 19매, 캘리포니아주 운전면허증까지 위조한 위조 전문가라며, 문서 대부분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서류의 진위를 규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보고 김 씨가 제출하는 서류를 국과수에 보내 검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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