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발생한 소형 의료항공기 추락 소식, 어제(1일) 전해드렸습니다. 탑승자 6명 외에 지상에 있던 주민 1명도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소식은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항공기가 추락한 쇼핑몰 주변 교차로에 커다란 구멍이 파였습니다.
차량은 불에 탄 채 버려져 있고 항공기 파편들이 종이 조각처럼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금요일 저녁 미국 필라델피아 쇼핑몰 근처 교차로에서 일어난 소형 항공기 추락 사고의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습니다.
병원 치료를 마치고 돌아가던 멕시코 국적의 소아 환자와 어머니, 의료진, 조종사 등 탑승자 6명과 지상의 차 안에 있던 주민 한 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파편이 400m 이상 날아가면서 차량과 주택이 부서졌고 최소 19명이 다쳤습니다.
[리차드 브릭스/지역주민 : 솔직히 말해서 무서워요. 정말 무서워요. 특히 얼마 전 헬리콥터와 또 다른 비행기 충돌 사고가 발생했는데, 사고가 이틀 연속 일어났어요.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조사 결과 사고기는 이륙 직후 좌우로 기수를 돌리며 450m 지점까지 올라갔다가 갑자기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륙 후 채 1분도 안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엔진은 발견됐지만 사고 원인을 밝혀줄 조종석 음성 녹음장치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제니퍼 호멘디/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의장 : 녹음장치는 충격을 받았고, 파손되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잔해를 발견하신 분은 당국에 이메일로 신고해 주세요.]
67명의 안타까운 희생자가 발생한 워싱턴DC 공항 사고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대형 사고가 일어나면서 항공 안전에 대한 안일함이 문제를 키웠다고 현지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