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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한국 외 대안 없다"…윤 대통령, '원전 외교' 마무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에서 원전 세일즈 외교를 마무리했습니다. 신규원전 건설에 있어서 체코가 한국이 아닌, 다른 대안은 머릿속에 전혀 두고 있지 않는 것 같다는 게 대통령실 이야기입니다.

현지에서 윤나라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체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첫날 파벨 대통령에 이어 둘째 날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계기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체코가 앞으로 백 년을 함께 내다보는 '원전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앞서 파벨 체코 대통령은 내년 3월 한국의 신규원전 건설사업 최종 수주를 낙관하며 양국이 제3국 원전 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체코가 신규 원전 건설에 있어 한국 외의 대안은 머릿속에 전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반드시 여기서 '윈-윈'의 협력관계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확신에 가득 차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국은 원자력 분야 협력은 물론, 교역과 투자, 첨단기술, 교통인프라, 외교 안보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추진 계획을 담은 행동계획을 채택했습니다.

체코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기관·기업이 맺은 협력 문서는 56건에 이릅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한-체코 간 원전 동맹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공고한 기반이 구축됐습니다. 원전 이외에 전방위에 걸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체코 상하원 의장을 접견하고 동포 만찬을 끝으로 2박 4일간의 체코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체코에서 원전 세일즈 외교를 펼친 윤 대통령은 내일(22일) 오전 귀국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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