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대표경선에서 낙선한 후보들도 함께 했는데 윤 대통령은 우리는 다 같은 동지라며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로 새로 선출된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갖고 새 지도부 출범을 축하했습니다.
[국민의힘 화이팅!]
어제저녁 6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만찬에는 한동훈 대표와 당 신임 지도부,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과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등 대표 경선에서 낙선한 후보들도 함께했습니다.
만찬 메뉴는 삼겹살로 당정대의 통합을 의미하는데, 격의 없이 소통하자는 뜻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신경 써서 고른 거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동훈 당 대표를 비롯한 여러분 모두 수고가 많았다"며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잘할지만 생각하자고 당정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신임지도부에게 "우리는 다 같은 동지라고 생각하라"며 당정 간 소통과 협력 강화를 주문하고 한 대표에게 "리더십을 발휘해 당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저녁 식사 분위기가 무르익자 한 대표와 러브샷을 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 다.
또 마무리 발언을 통해 "한동훈 대표를 잘 도와야 한다"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게 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주라고 당부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의 독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찬을 통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일단 겉으로는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으로 보이지만 김건희 여사 문제 등 당정 간 갈등요소가 완전히 해결됐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