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은 실무 방문이었지만, 일본은 자위대 의장대 사열과 높은 수준의 경호로, 윤 대통령을 예우했습니다.
공항 도착부터 두 정상의 만남까지 정상회담 안팎 분위기를 박찬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에 도착하기 1분 전.
기시다 총리가 정문에서 윤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곧이어 윤 대통령이 탄 승용차가 도착하고, 두 정상이 환한 얼굴로 악수합니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회담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태극기와 일장기가 게양된 단상에 함께 오른 두 정상.
두 나라 국가가 연주된 다음에는 자위대 의장대를 공동사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태극기 앞에서 가슴에 손을 얹었고, 기시다 총리는 일장기 앞에서 고개를 숙여 예를 표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전 11시 50분쯤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다케이 슌스케 외무성 부대신이 공항에 영접을 나오는 등 높은 수준의 경호로 예우를 받기도 했습니다.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총리 관저 앞에서는 일본 극우단체와 친한단체의 집회도 열렸습니다.
한쪽에서는 욱일기가 등장하기도 했고, 다른 쪽에서는 윤 대통령을 방문을 환영하는 인파들의 노랫소리도 들렸습니다.
[친한집회 참가자 : 오! 서울 코리아!]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건희 여사는 기시다 유코 여사와 만나 화과자를 만드는 등 친교를 나눴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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