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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검찰 "21일 나와 조사 받으라"…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통보

[속보] 검찰 "21일 나와 조사 받으라"…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통보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1일 오전 9시 반 검찰청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공식 통보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면 노태우·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 사상 네 번째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이 됩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과 이권 추구를 적극적으로 도운 점이 인정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13가지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지난해 10월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 '1기 특별수사본부'는 박 전 대통령이 최씨와 함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강요 등을 공모한 피의자라고 보고, 8가지 혐의 사실을 최씨의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수사를 이어받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5개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앞서 1기 특수본과 특검팀 모두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해 대면조사를 시도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이 조사에 응하지 않아 이뤄지지는 못했습니다.

헌재의 파면 조치 이후 박 전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이 사라짐에 따라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일반 피의자와 마찬가지로 직접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소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손범규 변호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적극 응해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검찰이 오라는 날에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 이후 뇌물수수 혐의액이 430억원대에 달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 방안 등을 검토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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