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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대·블랙리스트' 줄소환…전방위 수사

<앵커>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는 새해 첫날 새벽까지 전방위적으로 계속됐습니다. 최순실·정유라 모녀를 둘러싼 삼성 뇌물과 이화여대 학사 특혜의혹, 그리고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주요 관계자들이 줄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은 2016년 마지막 날인 어제(31일)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와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김희범 전 문체부 차관을 소환해 밤 늦게까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검은 장 씨를 상대로 삼성으로부터 지원받은 16억 원에 대가성은 없는지 캐물었습니다.

[장시호/최순실 조카 : (장시호 씨, 삼성에 후원금 강요한 것 인정합니까?) …….]

문 전 장관을 상대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라고 국민연금에 지시한 배경이 무엇인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삼성의 뇌물죄 규명에 특검이 칼날을 겨눈 겁니다.

[문형표/전 복지부 장관 : (국민연금 이사장 자리 약속받고 합병 찬성 지시한 겁니까?) …….]

문체부 차관을 지낸 김 전 차관을 상대로는 블랙리스트 작성과 활용에 개입했는지를 추궁했습니다.

2014년 10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블랙리스트 정책에 반대하는 1급 공무원 6명의 사표를 받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성적을 부정한 방법으로 올려준 이화여대 류철균 교수를 긴급체포해 조사했습니다.

류 교수는 제자인 정 씨가 독일로 출국해 시험을 보지 않았음에도 조교에게 답안지를 대신 작성하게 하고 성적을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르면 오늘 류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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