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경찰이 10대 고교생과 몸싸움을 벌이다 목이 졸리는 장면이 휴대전화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말리기는 커녕 학생을 응원했는데 미국 경찰의 위상이 참 말이 아닙니다.
박병일 특파원 보도입니다.
<기자>
경관 한 명이 17살 고교생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고교생은 팔로 경관의 목을 감싸고 조릅니다.
주변에 있는 시민은 말리진 않고 오히려 응원전을 폅니다.
[폴리/하트포드 경찰서장 : 경관은 점점 의식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2015년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입니다.]
경관은 가까스로 목을 조르는 고교생을 뿌리치고는 곤봉으로 다리를 내리쳐 겨우 체포합니다.
이 화면을 찍던 젊은 여성은 경찰을 비난합니다.
[그는 아무 짓도 안 했는데 (경관이 때렸어요.)]
하지만 현장 목격자 증언은 다릅니다.
[목격자 : 그것은 분명히 경관에 대한 공격입니다.]
[목격자 : 정말 미친 짓이에요. 경관을 공격하다니요.]
바로 이곳은 몇 년 전 고교생들이 난동을 부려 경찰이 겨우 제압했던 곳입니다.
경관은 식당 앞에 어슬렁거리는 고교생에게 떠나라고 요구했고, 고교생이 이를 거부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