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은 지난해 8월 도쿄에서 의문사한 재미교포 대학생 강훈 군의 사건 재수사 문제에 대해 1일 증거 불충분을 내세워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야모리 조지 미국 애틀랜타 주재 일본 부총영사와 요시무라 테쓰라 영사는 1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을 방문해, "일본 경찰 조사에선 정확히 살해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고, 그 때문에 이렇다 할 결과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인회 측이 밝혔습니다.
한인회에 따르면 미야모리 부총영사는 은종국 애틀랜타 한인회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강군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 "일본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 대해 일본 외무성이 관여하는 데는 업무적으로 한계가 있지만 모든 채널을 통해 한인회 측의 요청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강 군은 뉴욕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8월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도쿄 신주쿠의 한 건물에서 머리가 피투성이가 된 상태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