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 할인매장, 보통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줄 과자를 고를 때 영양 보다는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것을 고릅니다.
[김현영/서울시 서초구 : 아기는 짭조름한 것을 좋아해요. 많이 주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간혹 주곤 해요.]
그런데 이런 과자 한 봉지에는 소금, 즉 나트륨 성분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있습니다.
실제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낵류 20여 종을 대상으로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13개 제품에서 100g당 0.5g을 초과하는 나트륨이 검출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강 유지에 필요한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유아의 경우 1일에 0.12g, 10살 이상의 아이들은 0.5g이기 때문에 과자 1봉지만 먹더라도 하루에 필요한 나트륨을 모두 섭취하게 되는 셈입니다.
문제는 아이들이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성은주/강북 삼성병원 가정의학과 : 아이들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짜게 먹게 되면 혈압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비만하다거나, 집안에 고혈압이 있다거나 하는 아이들의 경우 짜게 먹게 되면 고혈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또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소변으로 칼슘이 빠져나가 아이들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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