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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폭설에 교통마비…혼란에 빠진 하루

<8뉴스>

<앵커>

오늘(11일) 아침 출근길, 일산에서 서울까지 4시간이 넘게 걸렸다는데요. 이처럼 오늘 길 위에서 속이 다 까맣게 탄 분들 많으실 겁니다.

혼란에 빠진 하루,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6시 출근길 자유로입니다.

아직 이른 시각인데도 서울방향으로 차들이 끝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차량들이 빙판이 된 도로 위를 엉금엉금 기어갑니다.

곳곳에서 사고까지 이어지면서 도로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김주현/서울 만수동 : 미리미리 예보를 해주면 교통이 소통이 원활하고, 또 차가 안 막힐텐데.]

차량이 늘어나면서 정체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오르막이 버거운 화물차 운전자는 뒤늦게 체인을 장착합니다.

평소보다 몇 배의 시간을 길 위에서 허비한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정향조/경기도 분당 : 납품하러 가야하는데 지금 시간이, 시간 싸움인데 시간에 쫓기다 보니까 긴장도 되고 머리도 아주 복잡합니다.]

길이 막히자 대중교통에도 사람들이 몰려서 지각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미진/서울 연신내 : 좀 일찍 서둘렀는데 그래도 좀 늦었고요. 오다가 좀 미끄러진 사람들도 있고, 다른 직원들도 평소보다 좀 많이 늦더라고요.]

정시모집 논술 시험을 치른 서울대와 서강대에서는 지각 수험생이 속출했습니다.

학교측은 학생들을 위해 시험시작 시간을 1시간 늦췄습니다.

[김진자/학부모 : 1시간 40분 정도 더 걸린거죠. 그런데 지금 중간에 오다가 차를 놓고 왔어요. 전철타고 전철로 움직였어요.]

경사가 가파른 서울 북악산 길과 인왕산 길은 정오까지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오후 들어서도 눈을 치우지 못한 이면 도로에선 차들이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박육남/서울 미아동 : 경사가 너무 지니까요. 뭡니까, 염화칼슘이라도 미리 뿌려져 있으면 혹시 모르는데 이런 날씨에는 정말 못 가겠어요. 힘들어요.]

공항도 눈 피해를 입었습니다.

예보 없는 폭설로 인해 오늘 오전 인천과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여객기 80여 편이 3시간 이상 지연됐습니다.

관/련/정/보

◆ 중부에 큰 눈…일요일까지 영동에 폭설 예상

◆ 기습폭설로 곳곳 혼란…교통마비로 지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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