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송년회 대신 태안으로" 봉사행렬에 세밑 훈훈

<8뉴스>

<앵커>

크리스마스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된 오늘(22일), 태안 지역에는 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였습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기적의 봉사 행렬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고속버스 50여 대가 바닷가 앞 모래사장에 주차돼 있습니다.

해안가를 따라서도 버스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타고 온 버스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은 각자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현장을 찾아 분주히 움직입니다.

이렇게 모인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3만여 명, 태안 인구의 절반이 넘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암벽 등반을 하듯 방파제에 달라붙어 기름을 닦아낼 정도로 몸을 아끼지 않습니다.

어민들과 함께, 원유가 휩쓸고 지나간 양식망을 해안가로 끌어내 손질하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이용해 가족 단위로 내려온 자원 봉사자들도 있습니다.

전국한우협회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만 오천인 분의 한우 곰탕을 마련했습니다.

[장재성/건국대 봉사동아리 : 봉사를 하면서 곰탕까지 먹으니까 기분도 좋고요. 봉사를 하게 돼서 뿌듯하고 태안이 힘들지만 저희 봉사로 인해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말 송년회 대신 자원봉사를 택하는 것은 새 풍속도가 됐습니다.

[양대성/잠수인연맹 회원 : 태안 앞바다로 가야죠. 서해안이 지금 기름 투성이인데, 우리 잠수인들이 바닷물에 떠다니는 기름을 제거하러 이틀 전에 벌써 갔다왔어요, 오늘 또 가야죠.]

태안으로 이어지고 있는 기적의 봉사행렬은 세밑을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무한감동' 라인업 멤버들, 태안 봉사활동 한번더!

◆ 태안 봉사가던 군용버스 추돌사고…10명 부상

◆ 자원봉사도 없는 섬지역은 '절망의 기름범벅'

◆ "태안 자원봉사 갑시다" 참가비 챙겨 돌연 잠적

☞ 태안돕기 성금모금 바로가기 : 환경운동연합
☞ 태안돕기 성금모금 바로가기 : 녹색연합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