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에 대해 독자적으로 모든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 수사.감찰본부를 설치해 맡기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잡니다.
<기자>
검찰은 특별수사·감찰본부를 구성해 삼성 비자금 사건 수사와 함께 내부 감찰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를 비롯해 떡값 로비 의혹에 연루된 모든 전·현직 검사들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별수사·감찰본부는 검찰총장과 중수부장에게 수사 경과를 보고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수사를 벌이게 됩니다.
[김경수/대검찰청 홍보기획관 : 기존의 수사지위체계 따른 검찰수사로서는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정상명 검찰총장이 임명하는 본부장은 검사장급 이상 간부가 맡게 되며 수사팀 구성과 운영에 대한 전권을 갖습니다.
특별수사팀 구성은 새 총장 취임을 열흘 정도 앞둔 검찰이 조직의 안정을 위해 하루 빨리 모든 의혹을 털어내려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청와대와 여권 내부에서 특검법 반대 목소리가 나오자 특검법을 마냥 기다릴 수 만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수사가 시작되면 삼성 비자금 의혹과 검찰 수뇌부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예상됩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참여연대 등은 요구가 수용된 만큼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면서도 특검제 도입 논의와 삼성 불법 규명 운동은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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